"그들의 봄은 꿈을 꾸는 계절이 아니라 꿈을 꺾는 계절이었다. 그렇게도 기꺼이." 이 대사 하나가 그냥 콱, 심장에 박히더라. 애순이랑 관식, 그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사랑 이야기가 단순히 드라마 속 인물들 얘기로 안 보이더라고. 우리 부모님, 아니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 그 시절 얘기 같아서.3화 보는 내내 늙으신 부모님 얼굴이 자꾸만 떠오르는 거야. 젊은 날엔 그분들도 꿈이 있었을 텐데, 얼마나 많은 걸 포기하고 살았을까 싶어서. 그래도 서로 의지하면서 묵묵히 살아오신 그 모습이 애순이, 관식이 그 모습이랑 딱 겹쳐 보이는 거지. 가슴이 뭉클하면서도 한편으론 너무 짠하고...특히 애순이가 아픈 과거 얘기하면서 관식이한테 기대서 우는데, 나도 같이 울었잖아. 얼마나 힘들었을까, 그동안 얼마나 혼자 끙..